24.06.01

 

 

오늘은 마사지를 받기 위해 합정으로 갔습니다. 매달 받기로 기린환연 친구들과 얘기 했는데, 은환은 팔 부상으로 인해 패스~ 코린, 수연, 독기만 예약했네요.

 

썬키친 - 고등어 덮밥, 썬치킨 누들, 닭허벅지살 구이

 

먼저 썬키친에서 밥을 먹었어요. 전부 맛이 좋았고,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그보다 고등어 덮밥이었구나. 계속 고등어 솥밥이라고 불렀는데 아니었네요? 하긴, 솥이 안나왔네. 덮밥인데도 솥밥과 비슷한 맛이 나서 좋았네요. 수연은 야끼토리 나루토보다는 덜 깊다고 했지만요. 저는 큰 차이는 모르겠고 그냥 맛있었습니다. 야끼토리 나루토는 솥밥이라 거기에서 약간 차이가 나는 걸지도?

 

ODT - 초당옥수수밀크, 블라썸피치티, 브라우니

ODT - 블라썸피치티, 브라우니

 

그 뒤엔 근처에 있던 ODT 카페를 갔는데 진짜 너무 맛있는 곳이라 다음 달에도 썬키친을 먹고 카페도 여기서 먹기로 했어요. 제가 먹은 건 블라썸 피치티였는데 인공적인 복숭아 맛이 아닌 여름에 싱싱하고 상큼한 복숭아 과즙을 먹는 듯한 맛이었어요. 꽃이 아래에 있던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가성비면에서는 좋진 않을지도. 잔이 작았는데 7,000원이나 했다네요. 한 잔 더 마시고 싶었는데 양이나 가격이 망설이게 해서 결국 한 잔으로 만족했습니다. 근데 가게 인스타를 보니 식용 벛꽃으로 담근 벚꽃청이었다고 해요. 꽃 먹을 수 있었던 걸까? 망설이다 결국 안 먹었는데, 다음에 또 가면 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봄 시즌 메뉴라 다음에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없어지면 아쉬울지도!

 

그 다음엔 참손길안마원에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저번에 받았던 분이랑 똑같은 분이라 더 좋았습니다. 전 그 안마사 분하고 잘 맞는 것 같아요. 독기가 좀 늦어서 조금만 받았지만...뭐, 다음 달도 있으니까! 사진은 간판도 안 찍어서 없네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쓰고 싶었던 건데, 습관이 아직 안들어서 익숙하지 않네요. 다음엔 어디 갈 때마다 찍어야겠어! 기록하면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뭘 했는지 적거나, 먹은 걸 적는 것도. 추억을 기록하는 건 좋은 거니까. 

 

아우룸 - 페퍼로니 볼 피자, 쉬림프 오일 파스타, 버터 리가토니, 홀게이트 라자냐, 고르곤졸라 크림 뇨끼

 

이후, 저녁은 아우룸에서 먹었습니다. 여기서 머롱이 합류~! 각자 먹을 걸 하나씩 시키고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를 같이 노나먹었어요. 아우룸은 전 달에 마사지 받기 전 점심으로 먹었는데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어요. 그때 만족스러운 기억이 남아 또 와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번엔 여기서 인기 메뉴였던 치킨을 시켰는데, 아우룸은 다른 메뉴들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전 치킨을 좋아하는데도 별로 손이 안 가더라고요. 치킨은 먹기도 불편해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옛날 통닭 같은 치킨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는데 순살에 익숙한 사람으로서는 반갑지 않았어요. 여기서 머롱이 제가 달고 다니던 핑크몰랑아이스크림을 좋아해줘서 선물로 줬습니다. 몰랑이를 귀여워 해줘서 기뻐~!

 

저녁을 다 먹고나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점심에 먹은 것도 덜 꺼진 상태라 좀 과식을 했어요. 그래서 배탈이 살짝 났고, 조금 고생했네요.

 

갤러리 몰랑 입구에 있는 몰랑이 나무

 

그래도 홍대에도 볼 일이 있어서 머롱, 수연을 먼저 보내고 독기와 홍대까지 30분 가까이 걸었습니다. 갤러리 몰랑에서 신상 몰랑이 굿즈를 사기 위해…!! 갤러리 몰랑은 갈 때마다 좋아요. 신상 핑크 몰랑이 인형이 나와서 사려고 봤는데, 평소에는 갤러리 몰랑이 온라인샵보다 배송비 포함보다 싸니까 여기서 샀는데 지금 온라인샵에서 더 할인하고 있길래, 다른 몰랑이를 사왔습니다. 그것도 마음에 들어요. 새굿즈 좋아~ 핑크몰랑아이스크림도 또 구매! 너무 귀여워요.

 

그 뒤, 근처 할리스에서 한라봉티를 마시며 독기와 보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사진이 없네요. 다음엔 진짜 뭐든 찍어버릴테다. 보이드 관련으로 수다 떠는 건 너무 즐거워…. 순식간에 9시가 되어 해산하고 집으로 왔네요.

 

집에 오면 바로 잘까~했는데, 할 일이 많아서…신청서도 써야하고, 번역도 해야하고…. 바쁘다, 바빠. 제가 벌인 일이라 할 말은 없지만요. 바쁘지만 무척 즐거우니까~

 

최근에 AKH라는 시날을 번역 중인데 양이 진짜 엄청나서 깜짝 놀랐어요. 일본어 파일은 압축 풀면 꼬여서 유니코드 바꾸고, 파일명 번역해서 수정하고…일이 2배! 번역도 빨리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