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 - 2주차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꽃이 저번주부터 만개하더니 이젠 완전히 봄이 되었다. 벚꽃은 사실상 거의 다 져서 보기도 힘들더라. 그래도 한강 공원에 가니 나름대로 꽃을 볼 수 있었다. 주중에는 정신이 없어서 사실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새 일이 또 추가 되어서 바쁘다는 것 정도? 매일매일 어떻게든 해내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또 할당량이 늘어나는데 그건 어떻게 맞추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익숙해지면 정말 괜찮아지는 건지 ㅠ

 

솥솥 여의도점에서 먹은 도미관자 솥밥

 

솥솥 솥밥을 좋아해서 먹고 싶었는데, 마침 가려던 여의도에 있어서 냉큼 점심으로 택했다. 원래는 경복궁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리도 있고, 가려던 친구들이 다들 못 간다고 해서···. 하지만 꽃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라도 나가려고 하니, 마감을 해야하는 수연이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해서 갔다. 꽃보러 간다고 머리도 했던 참이라 안 나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평일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 밥을 먹고 바로 옆에 있던 마호가니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산책하러 나갔다. 날이 좋아서 걷기엔 너무 좋았다.

 

무슨 꽃일까

거의 다 져버린 벚꽃들 사이 꽃이 제일 많이 남아있는 것들만 찍었다

 

한강에서 1시간 정도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한시간 정도는 한강공원에서 여의도 공원을 왔다갔다 하며 걸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쭉쭉 걸을 수 있었다. 자전거는 생각보다 무릎이 아프긴 했지만 달리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꽃과 쁘띠바니 한 컷

 

인형을 가져간 김에 찍었는데, 사실 주변 구경을 하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아직 사진 찍는 게 버릇이 안되어서 그런 걸지도. 워낙 사진 찍는 걸 귀찮아 하던 탓이 크다. 근데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릴 땐 진짜 엄마 말을 이해 못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다니. 2시간 정도 밖에서 산책을 하고나니 충분해서 카페에 가서 다시 수연 옆에서 케이크를 먹다가 포켓몬도 해봤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좋았다. 귀여운 포켓몬 많이 잡고 싶어! 닌텐도를 사야하는데 아직 돈이 없어서···6월에 대충 모든 게 해결되겠지···.

 

여튼 2주차는 되게 정신 없었다! 개표 방송 본다고 중간에 한 번 너무 늦게 잔 탓도 있는 듯. 그 날은 너무 예민하기도 했고, 생리가 가까워서 감정적인 상태였던 것도 같다. 인간은 정말 호르몬에 노예구나. 근데 또 상태를 알고나니 괜찮아져서~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졌다. 주말에 즐겁게 놀아서 그런 걸지도. 여튼, 주말엔 한 번씩 나가는 게 좋을 거 같다. 포켓몬 고도 깔았으니, 가끔 산책을 가긴 해야겠다. 꽃이 져버리고 푸른 잎이 보이니 이제 또 더워질 것 같으니 너무 더워지기 전에 많이 나가야지. 여름 싫다~ 봄이 계속 되었으면···.